2009년 01월 04일
희망나라 대한민국2
열흘 전에 한 가지 즐거운 소식을 듣고,
제가 이전에 "우리에게 희망이 너무 없어"라는 글을 썼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 그래도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희망이 있어!!!
생각이 나자마자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고 했지만,
게을렀던게지요. 시기를 놓쳐버렸습니다.
그리고 어영부영 넘기다보니, 무려 한 해(?!)를 넘겼습니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을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늦게라도 글을 올리지 않으면
너무나도 아쉬울 것 같아서 늦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매년 12월에는 반가운 빨간 냄비가 여기저기서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구세군들이 활동을 하는 모습입니다.
연말연시, 참 따뜻한 모습들에, "딸랑, 딸랑" 참 정겨운 종소리에
제 마음까지도 훈훈해짐을 느낍니다.
아, 요즘 구세군들은 좀 젊어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대부분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하셨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청년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이력서에 쓸 경력관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뿐이라고
폄하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그렇게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잖아요. 자발적으로 남을 돕는 분들이 많아지는 모습말이예요.
ㅋㅋ 좋은 것은 좋다고 이야기하자구요.
어찌되었든, 그렇게 모은 구세군 냄비는 12월 25일 자정이 되면 수거를 합니다.
그런데 올해, 그렇게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하는 이 마당에
구세군 냄비 모금액이 사상최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ARS 전화모금액도 급증했다 하구요.
물론 교통카드로도 모금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의 등장도 한 몫을 했지만,
어려울수록 남들을 돕기 위해 자기의 것을 나누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희망을 한동안 찾았었죠? 그러면서 희망을 못찾아 속상해했죠?
그러면서 "그래도 희망을 가집시다!!!"라고 소리치고 끝냈죠?
그간 제가 희망을 너무 멀리서 찾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 정치인, 재벌, 종교인, 언론인, 학자 등 사회의 오피니언리더들에게만 목매고 있었습니다.
그 분들의 2008년 말 모습들에 너무나도 실망을 많이 해서 희망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분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커다란 파급효과를 내기 때문에
그 분들을 기대한 것이 큰 잘못은 아닐겁니다.
그 분들이 앞장서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노력을 하셨다면
많은 사람들이 금세 희망을 가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들에 조금은 실망을 해서
그렇게까지 안타까워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아도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희망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들입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나누기를 힘쓰는 사람들.
내가 한 달에 외식을 좀 더 줄이고 그 돈으로 나누면
어떤 사람이 한 달동안 배고픔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나누는 사람들.
사회적으로 유명하지도 않고, 권력도 없는, 쉽게 말해 "소시민"들이지만,
그들의 행동만큼은 "대(大)시민"이라 칭함받기 전혀 부족없는 사람들...
당신들 덕분에 희망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합니다.
저도 당신들처럼,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연초에 이런 말을 합니다.
"복의 근원이 되세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에 빗대어
우리도 자기 자신만 복받는 삶을 살지 말고, 주위의 여러 사람들에게 큰 복을 자연스레 전파하는
"복의 근원"이 되는 삶을 살자는 이야기입니다.
모두들... 복의 근원이 됩시다.
# by | 2009/01/04 20:58 | 雜念中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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