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12일
거절당함에 대한 잡념
저는 요즘 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슨말인가 하면, 요즘 제 직업은 고학력(?) 청년 백수입니다.
방송국에만 네 번 떨어졌고, 올 가을에 또다시 준비하지만,
상반기를 내내 놀 수 없다는 생각에 요즘엔 취업시장에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누군가 이야기를 하더군요.
요즘 미취업 청년들의 가장 큰 문제는 정신적 고통이라고요.
취업에 실패할 때, 그는 사회로부터 거부를 당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좌절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 고통이 너무나도 커서, 실제로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심각한 정신적 데미지로 내재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그 통증이 다가온다고 합니다.
오늘 외환은행 발표가 났습니다.
제 딴에는 방송국을 제외한 최초 구직이었고, 결국 불합격을 하였네요.
위에서 말한 누군가의 말에 따르면 저도 사회로부터 거절당했다는 고통을 받은 걸까요?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구요.
그렇게 자신있던 2008년의 방송국으로부터 거절당했을 때 이미 한 차례
큰 고통을 받았다고 할 수도 있겠군요.
사실 이번 외환은행을 쓸 때에는 마음이 참 많이 불안했습니다.
아, 정말 되고 싶은데.. 정말 가고 싶은데...
외환은행에 별다른 뜻이나 관심도 없었고, 외환은행이 무슨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요즘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전혀 모른 상태였지만,
또 되더라도 하반기 방송국 또 쳐서 그땐 되면 미련없이 나올 생각까지 했습니다만,
그냥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습니다.
입사 경쟁률이 150:1이나 된다고 언론에서 호들갑을 치는데, 제 마음까지 옥죄어왔습니다.
방송국 경쟁률 수천대 1에도 눈하나 깜짝 안하고 오히려 "딴애들은 큰일났다"며 여유부렸던 저인데..
가고 싶은 생각이 비교적 적은 이번 일에 그렇게 떨었나봅니다.
근데 오늘 불합격 통지를 받고,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젠 어디든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첫사랑을 실패했던 사람이 두번째 사랑에 너무 겁을 내고,
그 두번째 사랑마저 지나간 이후에야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청년들이... 저도 그렇게 될 수도 있구요...
기업을 향해 수백번의 사랑고백을 함에도 불구하고 모조리 거부당하여
어떠한 희망도 가질 수 없는 현 시대에서는 그 말조차 무의미하지만,
그래도 지금 저는 희망에 가득차있습니다.
한동안은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거절당하는 데에는 참 미숙합니다.
누군가를 만족시키는 것을 좋아합니다.
너무나도 좋아해서, 그래서 꿈도 방송국 프로듀서로 잡았습니다.
프라임 타임대의 40%의 시청률을 먹을 수만 있다면,
한 순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족시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이 지긋지긋한 방송국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싶어도 도무지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절당하는 것은 정말로 미숙합니다.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지 못하는 것도,
일을 할 때 아랫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시키지 못하고 저혼자 그냥 해버리는 것도,
다 "거절당하기 싫어서"인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차 "거절당하는" 것에 익숙해져야겠죠.
또한 저도 무언가를 당당히 "거절하는" 것에 익숙해져야겠죠.
그러나...
무언가를 당당히 거절할 수 있다면, 이와 같은 것에 익숙해져
아무렇지도 않게 무언가를 대할 수 있는 것을 거절하고 싶습니다.
미적지근한 사람이란 평가를 받더라도 너무 차갑지는 않은
적어도 36.5도 정도만큼이라도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ㅋㅋ 성공하기는 좀 힘들라나요?
무슨말인가 하면, 요즘 제 직업은 고학력(?) 청년 백수입니다.
방송국에만 네 번 떨어졌고, 올 가을에 또다시 준비하지만,
상반기를 내내 놀 수 없다는 생각에 요즘엔 취업시장에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누군가 이야기를 하더군요.
요즘 미취업 청년들의 가장 큰 문제는 정신적 고통이라고요.
취업에 실패할 때, 그는 사회로부터 거부를 당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좌절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 고통이 너무나도 커서, 실제로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심각한 정신적 데미지로 내재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그 통증이 다가온다고 합니다.
오늘 외환은행 발표가 났습니다.
제 딴에는 방송국을 제외한 최초 구직이었고, 결국 불합격을 하였네요.
위에서 말한 누군가의 말에 따르면 저도 사회로부터 거절당했다는 고통을 받은 걸까요?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구요.
그렇게 자신있던 2008년의 방송국으로부터 거절당했을 때 이미 한 차례
큰 고통을 받았다고 할 수도 있겠군요.
사실 이번 외환은행을 쓸 때에는 마음이 참 많이 불안했습니다.
아, 정말 되고 싶은데.. 정말 가고 싶은데...
외환은행에 별다른 뜻이나 관심도 없었고, 외환은행이 무슨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요즘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전혀 모른 상태였지만,
또 되더라도 하반기 방송국 또 쳐서 그땐 되면 미련없이 나올 생각까지 했습니다만,
그냥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습니다.
입사 경쟁률이 150:1이나 된다고 언론에서 호들갑을 치는데, 제 마음까지 옥죄어왔습니다.
방송국 경쟁률 수천대 1에도 눈하나 깜짝 안하고 오히려 "딴애들은 큰일났다"며 여유부렸던 저인데..
가고 싶은 생각이 비교적 적은 이번 일에 그렇게 떨었나봅니다.
근데 오늘 불합격 통지를 받고,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젠 어디든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첫사랑을 실패했던 사람이 두번째 사랑에 너무 겁을 내고,
그 두번째 사랑마저 지나간 이후에야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청년들이... 저도 그렇게 될 수도 있구요...
기업을 향해 수백번의 사랑고백을 함에도 불구하고 모조리 거부당하여
어떠한 희망도 가질 수 없는 현 시대에서는 그 말조차 무의미하지만,
그래도 지금 저는 희망에 가득차있습니다.
한동안은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거절당하는 데에는 참 미숙합니다.
누군가를 만족시키는 것을 좋아합니다.
너무나도 좋아해서, 그래서 꿈도 방송국 프로듀서로 잡았습니다.
프라임 타임대의 40%의 시청률을 먹을 수만 있다면,
한 순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족시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이 지긋지긋한 방송국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싶어도 도무지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절당하는 것은 정말로 미숙합니다.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지 못하는 것도,
일을 할 때 아랫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시키지 못하고 저혼자 그냥 해버리는 것도,
다 "거절당하기 싫어서"인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차 "거절당하는" 것에 익숙해져야겠죠.
또한 저도 무언가를 당당히 "거절하는" 것에 익숙해져야겠죠.
그러나...
무언가를 당당히 거절할 수 있다면, 이와 같은 것에 익숙해져
아무렇지도 않게 무언가를 대할 수 있는 것을 거절하고 싶습니다.
미적지근한 사람이란 평가를 받더라도 너무 차갑지는 않은
적어도 36.5도 정도만큼이라도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ㅋㅋ 성공하기는 좀 힘들라나요?
# by | 2009/03/12 21:42 | 雜念中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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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거절당하는걸 즐기자구요. 훗, 네가 거절하는게 아니라 '내가 거절해주겠어' 이런 마인드로. 힘내자구요. 취업준비생들 : )